작년 47명 영사조력 받아…'동남아→유럽' 경로 운반책 악용된 사례 잇따라

수하물 속 마약 검사 시연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관세청 직원이 라만분광기를 이용해 마약(케타민) 밀수 적발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6.7.22 ondol@yna.co.kr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해외에서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에 연루돼 영사 조력을 받은 한국인이 2년 만에 약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로 영사 조력을 받은 국민은 47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16명, 2024년 23명에서 지난해 47명으로 늘어 2023년의 약 3배 수준을 기록했다.
외교부는 관련 영사 조력 사례가 증가한 주요 배경으로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된 한국인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외국인이 항공권과 여행경비는 물론 수백만 원의 사례비를 미끼로 수하물 운반을 부탁한 뒤 한국인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최근 3년간 마약류 밀수·유통범죄에 연루돼 영사 조력을 받은 국민은 모두 8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6명), 20대(13명), 50대·60대(각 11명), 70대(5명), 80대(2명) 순이었다.
영사 조력이 제공된 장소(국가)는 캄보디아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10명), 일본(9명), 라오스(8명), 베트남·중국(각 7명), 튀르키예·영국(각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외교부와 경찰청도 국민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
ss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