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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무력시위' 중일, 이번엔 동중국해 구조물 놓고 신경전
입력 2026.08.02 03:47수정 2026.08.02 03:47조회수 0댓글0

日외무성 "中, 일방적 구조물 건설 지극히 유감" 강력 항의
中日, 미사일 발사 시험 앞다퉈 공개…긴장감 감도는 東·南중국해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배타적경제수역(EEZ) 및 대륙붕 경계가 아직 획정되지 않은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구조물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1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동중국해 중일 중간선 인근 중국 방향 해역에 중국이 구조물 1기를 새롭게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확인했다.

이 해역에 중국이 지은 24번째 구조물이라고 외무성은 밝혔다.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중국대사관 스융 공사에게 동중국해의 EEZ와 대륙붕 경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이 이 해역에서의 일방적인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중일 양국은 동중국해 가스전과 관련해 2008년 공동 개발에 합의했지만,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가나이 국장은 중국 측에 2008년 합의에 따른 협상에 조속히 응할 것도 요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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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일 양국 간 무력시위 경쟁 양상이 격화하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건군절(8월 1일)을 앞두고 지난 28일 공개한 홍보영상 '제승'(制勝)에서 052D형 구축함 전면 수직발사체계(VLS)에서 잉지(鷹擊·YJ)-20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을 처음 공개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촬영·발사 일자와 실제 표적을 타격하는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이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부에서는 마하 6 이상의 순항 속도와 마하 9에 달하는 종말단계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사거리는 1천㎞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도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를 위한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시험을 미국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사실을 최근 공개했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초카이호가 태평양에서 미국 해군의 지원을 받아 29일(현지시간 28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일본이 토마호크를 실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성은 "이번 시험이 전부터 예정된 것으로 실시 장소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동아시아 해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행동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위성이 토마호크 발사 시험 사실을 발사 모습 사진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개한 점 등에서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군사적 대립각을 세워온 중국을 의식한 군사력 과시행동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이 중국의 동중국해 중간 해역에서의 구조물 설치에 대해 즉각 공식 항의에 나선 것도 자원 개발의 이익 선점 문제도 있지만 해당 구조물이 향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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