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사 "깊은 슬픔" 위로 글…43년간 교류 이어온 첫 해외 자매지역

'구마모토현민 여러분께'
[박수현 지사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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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강진이 발생,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한 상황에서 이 지역과 4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온 충남도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에서 최근 규모 7.1의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도는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섰다.
박수현 충남지사도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세월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구마모토현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충남도민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자들의 신속한 구조와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 구마모토현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기를 기원한다"며 "충남도는 자매결연 지역으로서 마음을 함께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지역의 인연은 1983년 1월 22일 시작됐다.
구마모토현은 충남도가 해외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이다.
이후 560여 차례에 걸쳐 1만여명이 서로의 지역을 방문하며 행정과 문화,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교류는 지방정부에만 머물지 않았다.
구마모토현 주민들은 충남을 찾아 독립기념관과 윤봉길 의사 사당 등을 둘러보며 한일 역사 문제를 함께 공부했고, 양 지역 시민단체도 교류를 이어왔다.
자매결연 30주년인 2013년에는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와 가바시마 이쿠오 당시 구마모토현지사가 현지 국립공원에 우정을 상징하는 기념 나무를 심기도 했다.

충남도·일본 구마모토현과 자매결연 40주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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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인 2023년에는 충남디자인예술고 학생이 두 지역의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 로고를 만들어 우정을 다졌다.
특히 두 지역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에는 구마모토현 공무원 2천292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41만7천여엔을 충남도에 전달했다.
당시 한화로 약 1천256만원이다.
구마모토현지사도 사고 직후 당시 이완구 충남지사에게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서한을 보냈다.
충남도도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이 발생하자 위로 방문단을 현지에 파견하고 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충남도는 이번에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성금 모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모금 기간과 규모,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구마모토현과 연락을 이어가며 피해 상황과 현지에서 필요한 내용을 파악한 뒤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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