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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확정…8월 말 부산서 출항
입력 2026.07.18 05:28수정 2026.07.18 05:28조회수 0댓글0

왕복 40~45일, 화물 확보, 극지 경험 선원 합류
남부 해양수도권 1천억원 펀드 조성…K-김 '초격차' 유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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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정부가 추진해온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투입될 선박이 확정됐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부문 출자로 1천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하반기 추진 과제를 공개했다.

해수부는 오는 8∼9월 예정된 북극항로 시범 운항 준비작업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 5월 시범 운항 선사로 팬스타를 선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시범 운항 선박도 사실상 확정됐다.

2천7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규모의 컨테이너선으로, 다음 달 말 부산에서 출항해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왕복할 예정이다. 왕복 운항에는 40∼45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1천300TEU의 화물도 확보했다. 시범 운항에 참여할 선원은 해당 선박의 기존 선원을 중심으로 하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선장 출신 등 극지 운항 경험을 가진 인원을 합류시킬 계획이다.

시범 운항 선박이 위도 70도 이상의 해역에 진입해도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 등을 활용한 통신망도 구축했다.

북극항로 운항에는 러시아의 지원이 필요한데,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초래될 수 있는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북극해 운항이 가능한 하절기 한국과 유럽을 잇는 컨테이너 정기 특송 서비스를 개설할 방침이다.

또 쇄빙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하고, 올해 말에는 선주와 화주를 대상으로 금융·보험·화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도 설치한다.

[그래픽] 북극항로 개요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북극항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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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500억원)와 부산시(300억원), BNK금융그룹(200억원)이 출자한다.

기업 유치와 투자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역 경제계가 참여하는 '해양수도권 공동 정책협의회'도 구성된다.

동남권으로 신규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신규 채용의 35% 이상을 지역 인재로 선발하도록 해 지역 청년 취업을 유도한다.

현재 부산 동구 임시 청사를 사용 중인 해수부는 신청사 부지를 다음 달까지 선정해 2030년까지 완공하고, 북항 재개발 부지에 해양 관련 행정·금융·교육·연구·산업을 집적화한 해양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수립한다.

해수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망이 불안정해진 데 대응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상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사태 시 물자 수송을 위해 지정되는 '국가필수선박'도 올해 88척에서 내년에는 92척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원유 비축 기지도 추가한다.

수산 분야에서는 국제 김 시장의 71.2%를 차지하는 국산 김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김 제품의 국제 표준을 선점하고, 하반기부터 수출 상품 명칭을 'GIM'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이 일본에서는 '노리', 영어로는 '시위드'(Seaweed) 등으로 표기되는 상황에서 연내 'GIM' 상표 출원에 이어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백질과 색상 등을 기준으로 올해 하반기 김 등급제를 도입하고, 투명한 유통을 위해 내년 1월 시범 운영을 목표로 '국제 마른 김 거래소' 설립을 준비한다.

수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서는 노르웨이에 대한 '고등어 특사단' 파견 등을 통해 수산물 수입을 늘리고, 조업 구역 한시 확대와 어선 추가 투입 등으로 갈치, 오징어, 김 등의 공급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억제하기 위해 인공 어초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독도 인근 해역에는 4천톤급 조사선 온바다호를 투입하는 등 해양 영토를 지키는 역량을 강화한다.

K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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