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만총통, 전 日언론인 피습에 "폭력 통한 압박 용인 않을 것"
입력 2026.07.12 04:34수정 2026.07.12 04:34조회수 0댓글0

야이타 아키오를 공격한 혐의로 대만 경찰에 체포된 중국 남성(흰색 상의)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미·독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전 일본 매체 언론인의 피습 사건에 대해 타인을 침묵시키기 위해 폭력 등을 통해 압박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주석(대표)을 겸하는 라이 총통은 전날 당 중앙상무위원회에서 "대만은 법치주의로 운영되는 민주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 총통은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 타이베이 지국장을 역임한 야이타 아키오 인도태평양전략싱크탱크(IPST) 대표 및 대만 내 홍콩인에 대한 공격 등 일련의 사건이 공포를 조장해 타인을 침묵시키며 반대 의견을 억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사건은 '민주주의' 대만과 '공산주의' 중국이 제도와 가치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더욱 부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야이타 IPST 대표는 지난 6일 중부 타이중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후 떠나는 도중 중국 광둥성 출신으로 홍콩 여권을 소지한 30대 남성으로부터 얼굴을 맞았다.

야이타 대표를 공격한 남성 랴오강파는 사건 당일 타이중 공항에서 체포돼 반침투법과 형법상 상해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중국계 폭력조직 삼합회 일파인 홍콩 '14K'의 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 총통은 중국이 반국가분열법 및 민족단결진보촉진법(민족단결법) 등을 통해 '민족 단결'이라는 미명 아래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적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법률과 폭력 수단을 동원해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대만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국민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초국가적 탄압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만 국민이 중국 방문 중 실종이나 억류, 구금 등의 상황에 처한 사례가 374건에 달한다며 불필요한 중국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대만 정부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와 외교부는 아키오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이달 1일 민족단결법 시행 이후 처음 발생한 국경을 넘어선 탄압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 남성이 의분(義憤)에서 벌인 일로, 우발적으로 발생한 개별 치안 사건일 뿐이라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딤채냉장고
한터애드
디지털 드로잉 수강생 모집
에어컨냉동설비
3・8 インテリア
냥스튜디오
미라이덴탈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