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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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8일(현지시간)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고 향후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 계획으로 국채 시장과 외환 시장이 흔들렸지만 적어도 지금은 일본 신용등급 전망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20회계연도에 219%로 정점을 찍은 후 2030년에는 19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고령화와 국방비 증가는 장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봤다.
무디스 국가 신용위험 분석팀의 마틴 페치 부사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일본의 신용등급이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상하방 위험 요소들이 균형을 잘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제시한 14년간 370조엔(약 3천43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내각이 목표로 삼은 17개 산업 분야에서 비교 우위를 가졌는지, 그리고 민간 부문 투자를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런 전략이 향후 정부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투자 계획이 일본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페치 부사장은 "신용등급에 대한 우리 견해는 계속 변화할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재정지출 계획 자체도 시장 반응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장에서 금리 상승이나 자본 유출 증가가 나타나면 정부가 정책을 재조정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이후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엔화 가치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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