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 모두 신뢰" 평가받는 칼슨 합류…美정부 등에 AI 영업할듯

앤트로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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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앤트로픽이 공공부문 담당 베테랑을 영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과 뒤이은 소송전, 인공지능(AI) 모델 수출 통제 등 그간 이어온 불편한 관계의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20년 이상 연방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 담당을 맡았던 테리사 칼슨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을 통해 앤트로픽의 글로벌 공공부문 총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칼슨 총괄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MS의 연방정부 담당 부사장을 지냈고, 이후 AWS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공공부문 사업을 구축·운영했다.
특히 2013년 AWS가 IBM을 제치고 미 중앙정보국(CIA)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을 때 이를 총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6년에는 부산시와의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 협약을 주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벤처투자사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세운 공공정책 연구소 제너럴 캐털리스트 인스티튜트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기도 했다. 제너럴 캐털리스트는 앤트로픽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연방정부의 정보기술(IT) 분야 움직임을 다루는 전문매체 '페드스쿱'은 칼슨 총괄이 공화당과 민주당 양 진영 모두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칼슨은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당대 최고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모든 정부 업무가 그 혜택을 받게 되고 시민들은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며 "미국이 동맹·민주주의 파트너와 함께 발휘하는 AI 리더십은 업무 수행 방식과 정부가 국민을 섬기는 방식의 미래를 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와 동맹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AI 모델과 도구를 판매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당초 미국 국방부(전쟁부)의 기밀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AI 모델이었으나, AI 모델 활용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됐다.
앤트로픽은 이 같은 조치가 부당하다며 정부를 상대로 두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최상위 모델 '클로드 미토스5·페이블5'를 내놨다가 상무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들 모델에 외국인의 접속을 금지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18일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앤트로픽과 그 최고경영자(CEO)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아니다"라며 "(앤트로픽이) 지금껏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해왔다"고 언급,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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