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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스크 브랜드, 中서 '7·7사변 기념일'에 칠석 마케팅 논란
입력 2026.07.11 04:48수정 2026.07.11 04:48조회수 0댓글0

네티즌 "역사인식 부족" 비판 속 일각선 "현지화 실패" 해석도


日마스크 브랜드, 中서 7·7사변 기념일에 칠석 마케팅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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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일본 한 마스크 브랜드가 중국에서 항일전쟁 발발의 계기로 여겨지는 '7·7사변' 기념일에 칠석(七夕) 마케팅을 했다가 역사 인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8일 중국 관영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일본 마스크 브랜드 피타 마스크는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에 "내일은 칠석"이라며 "칠석의 진정한 낭만은 보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홍보 글을 올렸다.

7월 7일은 1937년 일본군이 노구교(루거우차오) 사건을 계기로 전면적인 중국 침략을 시작했고 중국의 대일 항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7·7사변' 기념일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7월 7일을 항일전쟁의 상징적인 기념일로 여겨 각종 추모행사가 열린다.

반면 '중국판 밸런타인데이'로 불리는 칠석은 음력 7월 7일로, 올해는 8월 19일이다.

이에 따라 중국 네티즌들은 일본 브랜드가 중국 전통 명절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면서도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데다 역사적으로 민감한 날짜에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웨이보에는 "일본 원폭 투하일에도 같은 마케팅을 할 수 있겠느냐",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것 아니냐", "역사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관련 해시태그인 '일본 브랜드는 왜 7·7사변을 칠석이라고 했나'는 약 30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일부 네티즌은 업체 측 웨이보 계정에 "게시물만 삭제하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넘어갈 수는 없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업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웨이보를 통해 업체와 일본 본사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일본과 중국의 칠석 문화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에서는 칠석인 '다나바타'(七夕)를 주로 양력 7월 7일에 기념하는 반면 중국은 음력 7월 7일을 칠석으로 쇠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은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화가 부족했던 사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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