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조직·지휘 체계 등 확인"…천리포수목원 기록물은 등록 확정

'안동의소파록'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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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130여년 전 경북 안동 일대에서 봉기한 의병 조직과 운영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안동의소파록(安東義所爬錄)'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2일 예고했다.
'안동의소파록'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을 계기로 유생들이 일으킨 을미의병 당시 활동한 안동 의병의 조직과 직책 등을 기록한 자료다.
'파록'은 어떤 사안을 수행하기 위해 담당자를 각 직임에 임명한 기록을 뜻한다.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 중 1975년 5월 업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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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52.6㎝, 세로 20㎝ 크기의 문서는 안동 의병의 지휘 편제와 당시 의병 활동에 참여한 인물을 파악할 수 있는 원본 자료로 가치가 크다.
총 27개 직임과 46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의병 조직에 참여한 인물과 직책, 부대 편성 현황, 지휘 체계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돼 당시 의병 조직의 운영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말 지역 의병사의 실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연구 자료다.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 중 1962년 토지 매입 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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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안동의소파록'의 등록을 확정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조성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이날 확정했다.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첫 사립 수목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군 장교로 한국에 왔던 고(故) 민병갈(칼 페리스 밀러·1921∼2002)은 1962년 천리포 해변의 땅 약 9천㎡(약 2천727평) 규모를 사들인 뒤 수목원을 조성했다.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 중 1966년 해외 교류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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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물은 총 56점으로 토지 매입 증서를 비롯해 수목원 내 업무 일지, 식물 채집 및 관리 일지, 해외 교류 서신 등이 포함됐다.
당초 이 기록물은 지난해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심의 과정에서 수량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재조사를 거쳤다.
국가유산청은 "1960년대 이후 수목원이 조성·확장되는 과정과 희귀 식물 수집 및 보존 활동, 국내외 식물 교류 내용 등이 폭넓게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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