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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CXMT·YMTC 칩 구매 협상중…중국내 판매 기기용"
입력 2026.07.02 01:07수정 2026.07.02 01:07조회수 0댓글0

블룸버그 "미정부 승인 필요없지만 강경파 반발 위험"


애플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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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애플이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두 곳에서 칩을 구매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중국 내 판매용 기기에 사용할 메모리 부품을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로부터 구매하려 한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CXMT와 YMTC에서 칩을 구매하면 애플의 메모리 공급업체는 현재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난다. 현재 애플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의존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에게 거래 성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파장을 완화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XMT와 YMTC는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 지원 기업으로 지정한 '1260H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되더라도 즉각적인 법적 제재를 수반하지는 않지만 미군과의 계약·연구비 수령을 제한하고 미국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 신호 역할을 해 더 강력한 무역 제재의 전조로 여겨진다.

중국 반도체기업 CX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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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두 업체로부터 칩을 구매하는 데 미국 정부의 공식 승인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미중 간 첨단기술 분야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 내 안보 강경파들의 거센 반발을 받을 위험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 일부 관리들은 이미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애플이 이처럼 민감한 행보에 나선 배경에는 AI 붐이 촉발한 전례 없는 메모리 공급 대란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가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자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모바일·PC용 공급을 줄인 영향이다.

애플은 지난달 26일 맥, 아이패드, 홈 기기, 비전 프로 등 전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리면서 메모리 가격 급등을 이유로 들었다.

중국 기업들과의 협상 성사까지는 상당한 정치적 장벽이 남아 있다.

하원 외교위원장 브라이언 매스트 의원은 "CXMT와 YMTC는 중국 공산당의 군 현대화와 AI 패권 추구를 지원하는 중국군 기업"이라며 "이 거래가 성사되면 공급망 확보와 AI 군비경쟁 승리를 위한 대통령 의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YMTC는 2022년 미 상무부의 별도 블랙리스트(수출 제한 기업 목록)에도 올라 있어 미국 공급업체와의 거래에 수출 허가가 별도로 필요하다. 애플은 2022년에도 YMTC로부터 메모리를 일부 조달하려다 같은 이유로 무산된 전례가 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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