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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올해 봄 에베레스트 등반료로 100억 벌어…역대 최대
입력 2026.06.19 03:34수정 2026.06.19 03:34조회수 0댓글0

등반료 인상 효과…티베트쪽 등산로 봉쇄돼 네팔로 등반가 몰려


에베레스트 등정 준비하는 산악인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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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네팔 정부가 올해 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반료로 100억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현지시간) EFE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관광청은 올해 봄철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494명에게 발급해 등반료 수익으로 10억 네팔 루피(약 101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네팔 정부가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발급해 번 수익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달 20일에는 하루에 산악인 274명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이는 네팔 남쪽 등반 루트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하루 최다 등정 인원으로 기록됐다.

올해 봄철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발급받은 등반가는 중국인이 1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인, 인도인, 영국인, 러시아인, 호주인 등이 뒤를 이었다.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 수익이 올해 늘어난 이유는 네팔 정부가 지난해 등반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네팔 정부는 지난해 1월 외국인 등반료를 1만1천달러(약 1천690만원)에서 1만5천달러(약 2천300만원)로 올리고, 네팔 산악인 등반료도 7만5천 네팔 루피(약 76만원)에서 15만 네팔 루피(약 152만원)로 인상했다.

또 올해 중국이 자국에서 출발하는 티베트 쪽 루트를 사실상 폐쇄하면서 네팔 남쪽 루트로 등반가들이 몰리기도 했다.

다만 네팔 관광청은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료가 올랐고 일부 항공기 노선의 운항 차질로 에베레스트 등반 수요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람 크리슈나 라미차네 네팔 관광청장은 "중동 전쟁만 일어나지 않았으면 에베레스트 등반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는 네팔과 중국의 국경에 있으며 히말라야 측량에 기여한 영국의 조지 에베레스트 경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오랫동안 공식 높이가 8천848m였지만, 2020년 12월 중국과 네팔 정부는 8천848.86m로 정정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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