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유네스코 한국위, '가나의 성채' 6곳 기후변화 대응 ODA
8월 사업 착수·2030년까지 지원…"기후변화 분야 문화유산 ODA 첫 사례"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나의 성채'
유네스코 누리집에 공개된 사진 ⓒ John Tolva [유네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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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기후 변화로 인해 곳곳에 상처 난 아프리카 가나의 세계유산을 돕기 위해 한국 정부가 나선다
18일 문화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최근 '가나 그레이터아크라주 문화유산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 사업을 맡을 사업자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가나의 성채'(영문 명칭은 'Forts and Castles, Volta, Greater Accra, Central and Western Regions')의 보존 관리를 위한 것이다.
가나의 성채는 1482∼1786년 해안을 따라 들어선 유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나의 성채'
유네스코 누리집에 공개된 사진 ⓒ AWHF (Author: J. Nyangila) [유네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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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에서 베인까지 약 500㎞ 구간에 걸쳐 성곽, 요새 등 총 28곳이 있으며 과거 무역로를 연결하는 거점이자 노예무역의 역사를 증언하는 흔적으로 주목받았다.
1979년 가나의 첫 세계유산으로 이름 올린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크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유적의 보존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성채가 해안가에 자리한 탓에 2019년에는 강풍으로 지붕 일부가 날아갔고, 2021∼2022년에는 폭우로 외벽이 일부 무너지거나 침수되기도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나의 성채'
유네스코 누리집에 공개된 사진 ⓒ AWHF (Author: J. Nyangila) [유네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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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과업 내용서에서 "강우량 증가, 수위 상승, 강풍 빈도 등 기후 변화 요인이 성채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1996년부터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나 남동부 그레이터아크라 지역에 있는 제임스 요새(James Fort), 어셔 요새(Ussher Fort) 등 6곳은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030년까지 약 5년간 이들 유적 6곳의 현황을 조사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을 예측하는 지도, 모니터링(관찰)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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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누리집에 공개된 사진 ⓒ AWHF (Author: J. Nyangila) [유네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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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8월 가나 현지에서 사업 착수식을 열 예정이다. 10∼11월에는 성채를 관리하는 현장 관계자를 초청해 교육도 진행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측은 "기후 변화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시도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은 "가나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문화유산 선도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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