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은 신중한 접전…전술적 변화 있을 후반에 승부 갈릴 것"
"몬테스 빠진 멕시코 수비 허점…공격은 키뇨네스·히메네스 제어 관건"

훈련하는 손흥민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6.6.18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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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영표가 홍명보호의 멕시코전 '키 맨'으로 손흥민(LAFC)을 꼽았다.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영표는 홍명보호가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한 18일(한국시간)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경기 전망을 내놨다.
이영표는 "체코전에서 한국의 슈팅 기회 40%가 손흥민에게서 나왔다"며 "경기 자료를 보면 손흥민의 순간 최고 속도가 시속 35㎞였는데, 이번 월드컵 전체 참가 선수 중 5위였다. 1∼4위는 모두 20대 초반이었고 손흥민만 30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피지컬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여전히 대표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며 "멕시코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두세 번 가질 수 있다. 득점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경기 전체 흐름과 관련해서는 '후반전'에 승부가 갈릴 거라 내다봤다.

기분좋은 손흥민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던 중 누군가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6.6.18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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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는 "양 팀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경기할 것"이라며 "한국은 섣불리 많은 숫자를 공격에 동원하지 않을 것 같고, 멕시코도 전반 초반부터 무리한 공격을 하다 뒷공간을 내주는 상황을 경계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반전 내내 아주 조심스러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교체와 전술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후반전에 어느 팀이 조금 더 정교하게 움직이고, 수비 조직과 개인 수비에서 실수를 덜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멕시코의 김민재(뮌헨)'라 불리는 핵심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1차전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건 한국에 적잖은 이점을 가져올 거라 내다봤다.
이영표는 "몬테스가 멕시코 필드 플레이어 중 190㎝가 넘는 유일한 선수인데 빠졌기 때문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의 공중볼 장악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코너킥, 프리킥 장면에서 효과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체코전에서 공중볼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면을 역으로 우리가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계해야 할 멕시코 공격수로는 훌리안 키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 두 명을 꼽았다.
이영표는 "키뇨네스는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에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때리는 슈팅이 좋다. 사우디 리그 35경기 37골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며 경계했다.

훈련하는 훌리안 키뇨네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을 멕시코 축구 대표팀 공격수 훌리안 키뇨네스(오른쪽 두번째)가 1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내 대표팀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15 ond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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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스트라이커 히메네스에 대해서는 "어디로 움직이면 기회가 오는지를 감각적으로 아는 선수"라며 "키뇨네스가 개인 능력으로 플레이한다면 히메네스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두 명을 제어할 수 있다면 멕시코 공격력의 상당 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최국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 응원은 결정적으로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다.
이영표는 "멕시코가 홈 어드밴티지를 확실하게 가져갈 것"이라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유럽에서 뛰며 비슷한 환경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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