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생물가 장관회의…AI 기반 민생물가 모니터링 강화방안 논의

한우 14% 오르고 광어 30% 껑충…피서철 앞두고 축·수산물 '도미노 인상'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피서철을 앞두고 삼겹살과 횟감 등 여름철 수요가 많은 먹거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대 모습. 2026.6.11 ryousant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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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대희 송정은 기자 = 정부가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공산품 가격 변동 점검과 수급 예측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소비자가 인근 지역 농축산물 가격이나 할인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된 '알뜰 소비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한다.
정부는 18일 오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AI 기반 민생물가 상시 모니터링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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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규격이나 가격이 서로 달라 모니터링이 어려운 가공식품·공산품 가격 점검에 AI 기술을 활용한다. 농축수산물은 현장조사를 통해 일일 도·소매가격을 점검 중이다.
AI를 활용해 가격 변동을 올해부터 상시 점검하고, 가격·증감률·위험단계 등 지표를 내년부터 관계기관에 공유한다.
예정 품목은 라면·빵 등 가공식품 13개, 세탁세제·화장지 등 공산품 8개로, 데이터 가용성 등을 검토해 내달 중에 최종 선정한다.
이들 품목의 가격정보를 온라인에서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웹스크래핑 등 체계를 구축하고, 이 데이터를 AI를 통해 정제하고 표준화한다.
가격변동 위험단계 분류 기준(안정·주의·경계·심각)과 설명체계 등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내년부터 공유를 시작한다.
국가데이터처 김근식 빅데이터통계과장은 데이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에 "웹스크래핑 방식은 워낙 널리 사용돼 기술적으로 상당히 안정화돼 있는 상태라 (실무에) 사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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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농수산물 수급예측 정확도 향상과 가격·물량 급변동 등 원인 분석에도 AI를 활용한다.
농산물과 관련해선 현재 AI 활용을 고도화한다. 기상정보, 비료투입량, 과거 경향 등 도매가격·생산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복합 분석해 수급을 예측하는 품목을 누적 6개로 확대한다.
민간 전문가 대상 AI 모델 경진대회에서 발굴한 우수모델을 배추·무·양파 등 수급관리품목과 사과·배·상추 등 대국민 관심품목 가격 예측에 적용한다.
수산물은 가격·물량 급변동 등 수급 이슈의 원인과 영향, 확산 경로 등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수산 관측 시스템을 2029년까지 구축한다.
지금까지는 분석에 통상 3일 이상이 소요됐는데, AI를 활용해 즉시 파악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이용해 비축물량 방출, 할인지원 등 대응방안 마련, 시장 변화 예측 등 정책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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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과 할인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알뜰 소비 앱'을 개발해 보급한다.
지역 판매처별 가격, 위치 기반 가격 지도, 최적 구매처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시범 대상 지역은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축산물과 관련해서 정부는 현재 4천500여개소인 소매가격 제공 업체를 확대할 방침이다.
재경부 강기룡 차관보는 "이렇게 세 가지 분야에서 AI 기반으로 시스템이 구축되면 데이터 기반의 정책 결정,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이나 물가 안정 지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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