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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9층 건물 공사중 붕괴…1명 사망·최소 21명 실종
입력 2026.05.25 04:26수정 2026.05.25 04:26조회수 0댓글0

빌딩 안에서 인부들 자다가 사고 당한 듯…사망자는 옆 호텔 투숙객


(앙헬레스[필리핀] AP=연합뉴스) 필리핀 북부 루손섬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서 공사 중이던 건물 공사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붕괴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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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필리핀에서 건설 중이던 9층 빌딩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작업자 등 적어도 21명이 매몰돼 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5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0분께 필리핀 북부 루손섬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의 한 9층 빌딩 공사장이 붕괴했다.

공사장의 무너진 건물 잔해가 맞닿은 한 호텔을 덮치면서 숙박 중이던 65세 말레이시아 남성 관광객이 숨졌다.

또 대부분 1층에서 잠을 자던 건설 노동자 24명이 탈출했지만, 나머지 최소 21명이 실종 상태라고 현지 소방 당국이 밝혔다.

카멜로 라자틴 앙헬레스시 시장은 기자들에게 "(사고 당시) 새벽이어서 (건물 안의) 거의 모두가 잠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구조 인력 약 700명을 투입하고 중장비, 심장 박동 감지 장치, 구조견 등을 동원해 건물 잔해 속을 수색 중이다.

특히 잔해에 깔린 노동자 2명이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붕괴를 막으면서 그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배달원 제임스 베르나르도(30)는 사고 발생 당시 근처에서 음식을 배달하다가 "몇 초 후 갑자기 그 지역에서 굉음이 들려 봤더니 (건물이) 이미 무너져 내렸다"면서 "지진인 줄 알았는데 건물이 무너지고 있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현장에서 일하던 배관공 존 카를로 빌라렌테는 사고 약 2시간 전에 음료를 마시러 밖으로 나왔다면서 "(붕괴 사고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건물) 안에 조카를 포함해 사람들이 있었다"고 AP 통신에 밝혔다.

이어 "뛰어가서 도우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위험하다고 해서 가까이 가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2024년 착공한 붕괴 건물은 애초 설계상 9층 높이의 호텔·콘도미니엄 복합 빌딩이었지만, 이후 10층에 수영장이 추가돼 공사 중이었다.

붕괴 당시 폭우와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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