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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자살·자해 14명 중 1명 두 달 이내 '재시도'
입력 2026.05.25 12:17수정 2026.05.25 12:17조회수 0댓글0

서울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24세 이하 1천445명 분석
여성·독거·정신과 치료 이력 등이 재시도에 영향


병원의 최전선 '응급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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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자살·자해 시도로 응급실을 방문한 10∼20대 14명 중 1명은 두 달 이내 재시도해 병원을 다시 찾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태한 서울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2015∼2022년 자살 시도 또는 자해로 서울 시내 응급실을 방문한 24세 이하 청소년과 젊은 성인 1천445명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기간 자살 시도 또는 자해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총 4천452명으로, 3명 중 1명꼴인 32.5%(1천445명)가 24세 이하의 청소년과 젊은 성인이다.

자살 시도 또는 자해로 응급실에 온 24세 이하 중 1천90명(75.4%)이 여성이었고, 전체의 79.4% 상당은 응급실 처치 후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자살 시도와 자해로 인해 병동·중환자실 입원이나 타병원으로의 이송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126명(8.7%)이었다. 자살 시도와 자해를 사전에 계획했거나, 치사율이 높은 방법을 선택했을 때 이러한 중증의 의학적 결과에 처할 가능성이 컸다.

이들 중 60일 이내에 자살 시도 또는 자해로 인해 응급실을 재방문한 경우는 102명으로, 전체의 7.1% 상당이었다.

자살 시도와 자해로 응급실을 재방문할 위험은 여성이 남성 대비 1.93배였고, 혼자 사는 경우가 1.57배였다.

정신과 치료 이력이 있는 경우는 자살 시도와 자해로 응급실에 단기 재방문할 위험이 2.41배 컸다. 이전에 자살 시도와 자해 이력이 있는 경우도 1.54배 더 위험했다.

응급실 단기 재방문 비율은 24세 이하에서 최고치였다.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를 보면 25∼40세 5.8%, 41∼60세 4.8%, 61세 이상 2.3%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 이들 중에서도 여성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이 자살 시도와 자해를 반복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들 연령대 특성에 맞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에 실렸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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