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트럼프 거부' 이란 최신 협상안 보도

이란 수도 테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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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고 종전에 먼저 합의한 뒤 핵문제를 협상하자고 미국 측에 제안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 1명을 인용,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함께 전쟁은 끝난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게 협상안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이런 종전 합의 이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제한하는 회담을 열고,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하더라도 평화적 목적의 농축 권리를 미국이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가 핵협상을 후순위로 보류하겠다는 이같은 제안은 미·이란의 종전 합의를 촉진하기 위한 중대한 변화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 관리는 "이 합의안에 따르면 더 복잡한 핵 문제에 관한 협상은 (미·이란 종전 협상의) 더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종 단계로 옮겨졌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의 국기(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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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최신 협상안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로이터가 보도한 이같은 이란의 제안과는 격차가 크다. 미국은 또 이란과 단계적 협상 타결보다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일괄 타결을 선호한다.
지난달 27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핵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과 관련한 대통령의 레드라인은 매우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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