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연합뉴스 주최 '국제어린이마라톤' 참가 이윤주 씨 가족

완주 메달을 들어 보이며 포즈 취한 이윤주 씨 가족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열린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이윤주(오른쪽) 씨 가족이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며 기념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 5. 2.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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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현수 정아란 기자 = "아이 페이스에 맞추느라 처음엔 답답하기도 했지만, 가족이 함께 완주해 너무 행복하고 감동적이었어요."
이주배경아동 지원을 위한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 대회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초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완주한 이윤주(41)씨 가족이 환한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이 씨의 남편 이롤랜드(46)씨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출신으로, 2009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현재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씨는 고려대 교환 대학원생으로 한국에 온 남편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 올해로 10년째 부부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하루였다. 평소 달리기를 즐겨온 남편에게도 가족 마라톤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씨는 "아이가 처음에는 50m를 전력 질주하다 넘어지기도 했다"며 "마라톤 전문 지도자로부터 두 시간 정도 개인 지도를 받으며, 오래 달리려면 속도보다 자세와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위해 일주일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롤랜드 씨는 "평소에는 내 페이스대로 달렸지만, 오늘은 아이 속도에 맞추다 보니 처음엔 다소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아이와 함께해 즐거웠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17년째 이어온 한국 생활에 대해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들었다"며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분실물도 잘 찾을 수 있으며, 어디서나 인터넷이 잘 되는 점이 좋다"라고 밝혔다.
딸 이레아(9·예명 엠마) 양은 키즈 모델로 활동하며 의류 브랜드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다.
이 씨는 "아이가 활발해 저학년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다"며 "이번 마라톤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체험 부스에서 이윤주 씨 가족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이윤주(오른쪽) 씨 가족이 체험 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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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세이브더칠드런과도 인연이 깊다. 결혼 전부터 후원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아동 후원 단체 컴패션을 통해 아이 이름으로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그는 "딸 이름으로 후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씨 부부는 "이번 마라톤이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마라톤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레아 양도 "엄마 아빠와 함께 달려서 재미있었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함께 뛰는 오늘, 우리는 한 팀'을 슬로건으로, 의료·교육·돌봄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아동의 기본권 보장과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약 3천 명의 참가자가 여의도공원 일대 4.4㎞ 구간을 걷거나 달리며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나눴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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