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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구호선단 탑승자 중 2명 그리스서 압송
입력 2026.05.03 03:37수정 2026.05.03 03:37조회수 0댓글0

가자 구호선단 탑승자들

[이스라엘 외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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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 구호선단에 탑승했던 활동가 일부를 이스라엘로 압송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그리스 크레타섬 인근 해역에서 나포된 글로벌수무드함대(GSF) 소속 선박 21척의 탑승자 175명 중 2명은 조사를 위해 이스라엘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사이프 아부 케셰크는 테러조직에 연루된 혐의를, 티아구 아빌라는 불법 활동 혐의를 각각 받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은 '평화위원회'가 관리하며, 하마스가 주도하는 이 선단은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하는 것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 고안된 또 다른 도발일 뿐"이라고 GSF 활동을 평가절하했다.

AFP 통신은 선단에 탑승했던 이들 수십명이 이날 크레타섬에 내렸으며, 그리스 해안경비대가 이들을 버스에 태워 섬 남동쪽 아테리노라코스 항구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이스라엘 외무부 관계자는 케셰크, 아빌라 등을 제외한 나머지 체포 인원이 모두 그리스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선박 탑승자 중 자국인 약 20명과 일부 외국인을 튀르키예로 송환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포 당시 GSF 측은 "지중해 한복판에서 민간인을 납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선단 나포를 해적 행위로 규정하면서 "가자지구 주민이 처한 인도적 재앙에 주목하려는 구호 선단을 공격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인도적 원칙과 국제법을 다시 한번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가자지구 분쟁 종식과 재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창설한 평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GSF 선단 나포 소식을 두고 "가자 주민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벌이는 보여주기식 사회운동"이라고 비난했다.

평화위는 "사람들의 고통을 악용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프로필을 꾸미는 것이 매우 역겹다"라고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GSF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계획을 훼손하려는, 근거도 없고 역효과만 초래하는 시도일뿐"이라고 지적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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