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책으로 보는 '단종 그리는 남자' 서용선의 작업 세계
입력 2026.05.01 01:36수정 2026.05.01 01:36조회수 1댓글0

연립서가, '서용선의 단종 그림' 등 3권 출간


서용선 작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1986년 우연히 영월을 찾았다가 단종의 비극적 삶을 접한 뒤, 그 자취를 따라 그림을 그려온 화가 서용선(75)의 그림과 글을 담은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연립서가에서 펴낸 '서용선의 단종 그림'과 '서용선 작업 노트: 사람의 도시', '서용선의 단종 그림, 영월' 등 3권이다.

'서용선의 단종 그림'은 서용선의 그림으로 읽는 단종애사다.

수양대군이 권력을 장악하고 단종이 실권한 '계유정난', 사육신 등 신하들이 단종을 다시 왕위에 올리려 한 '단종복위', 노산군으로 강등된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가는 '유배의 길', 장릉과 엄흥도 등을 다룬 '역사의 창'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미술사학자 정영목과 아트디렉터 강주연 등의 해설, 작가의 작업 동기와 역사화에 대한 관점을 밝힌 글도 실었다.

작가는 "단종 그림은 인간이 겪는 사건을 통해 인간성을 드러내는 극적인 주제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며 단종 이야기에 담긴 의분(義憤)과 연민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자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서용선 작업 노트: 사람의 도시'

[연립서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서용선 작업 노트: 사람의 도시'는 작가의 일기와 메모, 작업 노트, 매체 기고문 등을 도시화 작품과 함께 엮은 아트북이다.

작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험하기 위한 메모부터 작업 중 떠오른 상념이나 감정, 붓을 든 날 몸의 감각을 적은 기록 등이 담겼다. 서울과 베를린, 베이징, 뉴욕 등 서용선이 머물렀던 도시를 축으로 구성했다.

갤러리스트 이영희(76), 사진작가 안성진(58)과의 대담도 수록했다. 어린 시절 경험했던 미술 수업이나 예술을 접했던 추억, 미술 작품 수집 동기 등을 비롯해 서용선에게 사람과 도시를 그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대화로 풀어낸다.

'서용선의 단종 그림, 영월'

[연립서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서용선의 단종 그림, 영월'은 영월 청령포 앞에서 열린 '서용선의 단종 그림' 전시에 출품된 주요 작품이 실린 도록이다. 기획자 정영목과 코디네이터 김효원의 글을 통해 단종 연작을 집약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를 지낸 서용선은 강렬한 색채와 굵은 선이 특징인 특유의 화풍으로 역사화를 주로 그렸다.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014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다.

그는 '단종애사'를 주제로 160점에 달하는 캔버스화와 390여점의 드로잉을 제작했다. 동학농민운동과 일제강점기, 제주 4·3 사건, 한국전쟁 등 역사를 담은 그림을 비롯해 도시와 인간 군상을 그린 도시화 작업도 이어왔다.

390·279·64쪽.

laecorp@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한터애드
딤채냉장고
국제익스프레스
디지텔
냥스튜디오
미라이덴탈클리닉
오규성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