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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밀로 잭폿 의혹' 미군, 법원서 무죄 주장
입력 2026.04.29 04:54수정 2026.04.29 04:54조회수 0댓글0

마두로 체포작전 정보로 베팅해 3만3천불 '잭폿' 의혹


법원 나서는 개넌 켄 밴 다이크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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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는 군사작전 기밀 정보를 토대로 베팅 사이트에서 수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 미군 특수부대원이 무죄를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육군 특수부대원인 개넌 켄 밴 다이크(38) 상사는 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5개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기소인부절차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미국의 형사재판 절차다.

밴 다이크 상사는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에 관한 민감한 기밀 정보를 활용해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 약 3만3천달러(4천900만 원)을 걸어 약 41만 달러(6억1천만 원)를 벌어들인 혐의로 지난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미 검찰에 따르면 밴 다이크는 작년 12월 8일부터 작전의 계획과 실행에 참여했으며, 12월 26일에 폴리마켓 계정을 생성한 후 그다음 날부터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진입할 것", "2026년 1월 31일까지 마두로가 축출될 것" 등에 13차례에 걸쳐 베팅해 돈을 벌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밴 다이크 상사가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암호화폐 보관소의 가명 이메일 사용 계정으로 옮겨 입금하고 1월 6일 폴리마켓 측에 이메일 접속 권한을 상실했다는 핑계로 계정 삭제를 요청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그에게 개인적 이득을 위한 정부 기밀 정보의 불법 사용, 비공개 정부 정보 절도, 상품 사기, 유선 사기 및 불법 금융 거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밴 다이크 측 변호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밴 다이크는 미국의 영웅이고, 범죄가 아닌 일로 불운하게 기소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예측시장 베팅에서 민감한 내부자 정보를 토대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의혹으로 공무원이 기소된 것은 밴 다이크가 첫 사례다.

밴 다이크는 보석금 25만 달러(약 3억7천만원)을 내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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