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장 후 16마리 폐사…사육환경 재점검·시설 운영 중단 검토

지난 1월 폐사한 돌고래 '마크'
[거제씨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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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시설인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올해 초 돌고래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거제씨월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 오전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거제씨월드에서 암컷 큰돌고래 '마크'가 숨졌다.
약 17년을 산 마크는 야생에서 포획된 개체로,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서 2014년 4월 거제씨월드로 들어왔다.
지난해 9월 마크가 평소와 다른 호흡 양상과 활력 저하 증세를 보이자 거제씨월드 측에서는 24시간 수중 카메라 모니터링과 의료진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약 4개월간 상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던 마크는 끝내 폐사했다.
거제씨월드 측은 사인 규명을 위해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부검을 의뢰했고, 지난 24일 만성 폐렴과 심낭염으로 폐사에 이르렀다는 소견을 받았다.

국대 최대규모 돌고래 체험장 '거제씨월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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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마크를 떠나보낸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현재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돌고래들의 안정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더욱 신중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초 돌고래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설비를 설치했다"며 "앞으로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육환경과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문을 연 거제씨월드에서는 이번에 숨진 마크를 포함해 지금까지 돌고래 16마리가 폐사했다.
이 때문에 환경·동물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돌고래 폐사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거제씨월드에서는 동물원수족관법 개정 등으로 체험행사 운영도 힘들어지면서 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거제씨월드 측은 시설에 있는 돌고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제씨월드에서는 벨루가와 큰돌고래 등 돌고래 총 9마리가 살고 있다.

거제씨월드 동물원수족관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
핫핑크돌핀스, 동물해방물결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2024년 7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거제씨월드 동물원수족관법(신규개체보유금지) 위반 관련 경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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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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