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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의전차' 中훙치,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유럽 생산 추진
입력 2026.04.29 03:57수정 2026.04.29 03:57조회수 0댓글0

관세회피·투자비 절감 노려…내수 부진 속 해외진출 전략 '속도'


훙치 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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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로 유명한 중국 국영 자동차 브랜드 훙치(红旗)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유럽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훙치의 모회사인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이치·FAW)이 스텔란티스의 스페인 공장에서 훙치를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협의는 훙치와 스텔란티스가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프모터를 매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유럽 내 첫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훙치가 신규 공장 건설에 필요한 수억달러 수준의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봤다.

스텔란티스는 올해부터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리프모터 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훙치 역시 이 공장에서 함께 생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훙치는 현재 지린성 장춘 공장에서 전 모델을 생산 중이며, 말레이시아 업체와 최근 현지 조립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이터는 훙치가 홍콩을 생산 거점 후보로 검토하기도 했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중국 내 자동차 소비 부진과 시장 경쟁 격화 여파로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주석이 해외 순방 중 매번 탑승해 글로벌 시장에 '고급 세단' 이미지가 강한 훙치는 연간 판매량 목표를 2030년 기준 100만대로 잡았다.

이 가운데 최소 1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고, 2028년까지는 유럽 시장에 전기차·하이브리드 모델 15종 이상을 출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위탁 생산에 나서려는 이번 전략은 유럽 내 생산을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현지 시장 대응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지 생산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결합하는 방식은 관세·정치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주목받는 추세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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