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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화재' 포드 항모, 우여곡절 끝 21일만에 전선 복귀
입력 2026.04.05 03:53수정 2026.04.05 03:53조회수 0댓글0

지난달 12일 선상 화재로 홍해 이탈…그리스·크로아티아 돌며 수리
CNN "화재 여파로 이틀간 함재기 출격 중단"…대이란 작전 차질 정황


지난달 28일 크로아티아 정박중인 포드 항모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이자 미국 최신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가 중동에서 작전 도중 선상 화재가 발생하는 우여곡절 끝에 21일 만에 전선에 복귀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FP 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2일(현지시간) 제럴드 포드함이 지중해 크로아티아 항구에서 이날까지 닷새간 기항을 마치고 출항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포드함이 "모든 작전 지역에서 조국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전면적인 임무 수행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포드함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시 중동에서 대이란 작전인 '장대한 분노'에 투입될 것으로 WSJ은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홍해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 다시 돌아갈 수 있으며, 아니면 지중해에 남을 수도 있다.

포드함은 앞서 홍해에서 작전 도중 지난달 12일 세탁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했다.

여기에다 승조원들은 지난해 6월 미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한 이후 10개월째 카리브해 마약선 소탕,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등에 투입되느라 가뜩이나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당시 불길 속에 수십명이 연기를 마셨고, 수백명이 바닥에서 쪽잠을 자느라 고충이 가중됐다.

포드함은 화재 발생 일주일 만에 전선에서 이탈해 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는 미 해군 기지에서 수리를 받았고, 지난달 28일부터는 다시 크로아티아로 이동해 스플리트 항에서 이달 2일까지 닷새간 수리와 정비를 마쳤다.

미 해군은 이 기간 포드함이 "예정된 수리를 완료하고 작전 수행을 위한 물자를 보급받았다"고 밝혔다.

또 "승조원들이 크로아티아의 유서 깊고 친절한 도시에서 자유 시간을 즐겼으며, 여가를 위한 행사와 여행에도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서 포드함 세탁실 및 선실 화재를 놓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해군은 덧붙였다.

지난달 포드함 이탈로 중동에 투입된 미 항공모함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만 남아있었다.

이후 미 해군은 노퍽 해군기지에서 이달 1일 자로 조지 부시 항모 전단을 추가로 출항했다.

부시함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작전 책임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함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 해군은 당시 성명에서 포드함이 정상적으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이와 달랐던 정황이 속속 포착된다는 것이다.

미 CNN 방송은 2일 보도에서 해군 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포드함이 세탁실 화재 이후 이틀이 지나서야 함재기를 출격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 해군 설명과 달리 포드함이 대이란 작전에서 차질을 빚었다는 뜻이라고 CNN은 짚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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