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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취소"·"전쟁 수혜주"…중동사태 악용한 피싱 주의
입력 2026.03.23 05:46수정 2026.03.23 05:46조회수 0댓글0

'전쟁 수혜주' 피싱 문자메시지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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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은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국민 불안을 악용한 피싱범죄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긴급 피싱주의보'를 23일 발령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에 접수된 3대 피싱 시나리오는 ▲ 전쟁 수혜주 빙자 투자리딩방 유인 ▲ 항공편 취소·재예약 빙자 스미싱 ▲ 불안 심리 등을 악용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시도 등이다.

먼저 유가·방산 관련주를 추천하며 "투자 이익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원금 반환 및 손해배상을 약속한다"고 사람들을 유혹하는 문자 메시지가 발견됐다.

이 메시지에 답장하거나 첨부된 링크를 누를 경우 텔레그램 등을 이용한 투자리딩방에 접속하게 되고, 범죄 일당은 가짜 거래소 등 가입을 유도한다.

결국에는 투자금만 가로채고 잠적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중동 지역의 영공 통제 상황 등을 악용해 "고객님의 항공편이 중동 상황으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재예약 및 환불을 위해 접속바랍니다"라는 문자메시지도 등장했다.

메시지에 첨부된 URL(인터넷 주소)을 누르면 가짜 항공사나 여행사 사이트로 연결돼 신용카드 정보 등을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개인정보는 탈취된다.

이외에도 중동 지역 의사나 군인 등을 사칭해 접근해 금전 송금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중동 상황과 세계정세의 원리를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는 책을 무료로 배포한다면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미끼 문자 사례들도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국제 구호단체를 사칭해 가짜 기부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거나, 소상공인 긴급 대출 시행, 유류비 환급 지원 등을 악용한 피싱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중동 사태를 악용한 범행 시도가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접수되지 않은 가운데 범행에 이용된 전화번호나 URL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효섭 통합대응단장은 "불안감을 범행 도구로 삼는 악질적 행태"라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 속 링크는 절대 누르지 않는 게 최선의 방어"라고 강조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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