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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67% "자위대 중동 파견 반대"…69%는 미일회담 긍정 평가
입력 2026.03.23 05:33수정 2026.03.23 05:33조회수 1댓글0

요미우리 여론조사…다카이치 취임 후 평균 지지율 71% '2008년 이후 최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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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안전을 위해 공헌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일본인 3명 중 2명꼴로 자위대의 중동 파견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0∼22일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67%가 해상자위대를 중동 지역에 파견하는 데 반대했다고 23일 전했다.

자위대 파견에 찬성한다는 견해는 24%였고, 9%는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자국 평화 헌법을 언급하며 교전 지역 자위대 파견에는 제약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교전이 중단될 경우 기뢰 제거를 위해 자위대 함정을 중동에 파견할 수도 있다고 전날 밝혔다.

미일 정상회담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9%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문제와 관련해 일본 법률 범위 내에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데 대해서는 8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이 지난해 무역 합의 당시 약속했던 대미 투자 일환으로 에너지 분야에 730억 달러(약 1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49%,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견해는 36%였다.

이란 정세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89%가 '걱정한다'고 답했다.

고공행진 중인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71%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2%포인트 하락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의 지난 5개월간 평균 지지율이 71%로 2008년 전화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아베 신조 2차 내각 당시의 70%였다.

이 신문은 "미일 정상회담 성공이 높은 지지율 유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39%로 독보적 1위였다. 나머지 정당들은 모두 5% 이하였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함정 파견을 직접 요청받지 않아 한숨을 돌린 다카이치 총리는 당분간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 통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내 예산안 가결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참의원(상원)은 여소야대 구도여서 3월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예산안 가결 불발에 대비해 사회보장비, 공무원 인건비 등 최소한의 지출을 위한 잠정예산 편성을 지시할지를 조만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관측했다.

다만 야당이 심의를 지연하더라도 예산안은 중의원(하원)에서 참의원으로 송부된 날로부터 30일이 지난 날인 내달 11일에 자동 통과된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64%는 예산안과 관련해 '3월 내 통과에 구애받지 말고 국회에서 충분히 심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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