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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2배 ETF?…금융당국, 흥행·투자자 보호 '균형점' 고심
입력 2026.02.18 12:32수정 2026.02.18 12:32조회수 0댓글0

기초자산 우량종목 요건 관련 금융투자업계 의견 취합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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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강수련 기자 = 국내 단일종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어느 종목까지 기초자산으로 허용할지 고심하며 금융투자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해외 증시에서 수요가 입증된 소수 대형주만 기초자산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우량종목도 포함하자는 제안까지 다양한 건의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신상품이 흥행하면 단기투자 수요가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당국은 상품 흥행과 투자자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 궁리하는 모습이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입구 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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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보장 종목만"·"코스닥 우량주도"…다양한 업계 목소리 취합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투자업계로부터 조만간 출시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의견을 취합했다. 상품 출시가 증시와 업계에 미칠 영향과 기초자산 범위·요건 등에 관한 견해를 두루 들었다.

특히 기초자산 요건과 관련해 업계가 다양한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융위원회가 밝힌 기초자산 요건은 '국내 우량주식' 정도다.

한쪽에서는 홍콩 증시에서 이미 수요가 충분히 입증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한정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중소형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다양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건의가 제기됐다. 소수 대형주만 허용할 경우 상품 차별화가 어려워 대형 자산운용사 상품으로만 수요가 쏠리고, 운용사 간 마케팅·수수료 경쟁만 더욱 치열해질 것을 우려해서다.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코스닥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출시도 허용하자는 건의도 나왔다.

운용사가 효과적으로 해지(위험 분산)할 수 있도록 개별주식선물이 있는 우량주만 기초자산으로 삼자는 의견도 있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안전장치로서 우량주 요건으로 시가총액·유동성 외에 어떤 건전성 지표를 포함할지 논의 중"이라며 "시장 관심이 워낙 높은 만큼 입법예고일(3월 11일) 전이라도 정할 수 있는 건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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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단기투자 증가로 수익개선 기대…당국, 보호장치 수준 고심

금융당국이 취합한 업계 의견에는 신상품이 출시되면 자산운용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포함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높은 변동성을 전제로 고위험·고수익 특성을 지니고 있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 수요가 집중될 것이고, 그만큼 거래대금과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간 한정된 ETF 상품군으로 출혈경쟁을 벌여온 업계는 이번 신상품 출시가 순자산 확대와 운용보수 수익 안정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당국은 상품 흥행과 투자자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고민하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5,500선을 넘기며 과열부담도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앞장서 출시한 신상품이 자칫 조정장에 개인투자자 손실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어서다. 당국이 기초자산 범위 설정에 신중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현재로서는 투자자가 분산투자 상품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ETF 명칭 사용을 제한하는 등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두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가 교육과 상품신고서에 위험성을 상세히 고지하도록 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 이상의 보호장치를 상품에 과하게 거는 순간 신상품 출시를 허용하는 취지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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