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500여개 기업 집결…AI 중심 차세대 기술 시연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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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CES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4천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기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행사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조연설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모두 8명이 나선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CEO가 개막 연설자로 포문을 연다.
22일 삼정KPMG 경제원구원은 이번 CES 5대 키워드로 ▲ '피지컬 AI ▲ 공간 컴퓨팅 ▲ 디지털 헬스 ▲ 모빌리티 ▲ 스마트홈을 꼽았다.
특히 로보틱스와 AI가 결합한 고도화된 피지컬 AI에서는 산업 현장부터 소비자 일상까지 AI 활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는 흐름이 부각될 전망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물리 환경을 이해·판단·조작하는 AI 디바이스가 대거 공개되고, 제조·건설·서비스 등 전 산업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간 컴퓨팅 분야에서는 차세대 XR(확장 현실) 디바이스와 산업별 적용 사례가 집중 조명된다. 초경량·초몰입형 디스플레이와 핵심 부품 기술, 공간 컴퓨팅 기반 상호작용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현실 환경에서 XR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일상 건강 모니터링을 넘어 레이더 기반 추락 감지, 수질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한 설루션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생활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기기 간 상호연결성과 상호운용성이 강화된 스마트홈 설루션도 주요 관전 요소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을 위해 AI와 센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확보와 분석 역량 강화를 통해 자율주행과 산업 현장 자동화를 구현하려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딜로이트그룹 역시 CES 2026의 7대 핵심 관전 포인트로 ▲ AI 확산 ▲ 기기에서 OS로의 전환 ▲ 현실에서의 피지컬 AI ▲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대전환 ▲ 인프라 테크 참전 ▲ 라이프 케어(헬스케어) ▲ 중국의 부상을 제시했다.
한편 CES 개막에 앞서 주관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제품군별 최고혁신상과 다수의 혁신상을 시상한다. 최고혁신상은 엔지니어링·디자인·혁신성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30여개 기업 제품에만 수여된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하드웨어 양자 내성 암호를 탑재한 보안 칩 'S3SSE2A'로 사이버 보안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고, LG전자[066570]는 이미징 부문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네이션에이, CT5 Inc, 딥퓨전AI, 엘비에스테크, 둠둠, 스튜디오랩, 크로스허브, 망고슬래브 등 국내 스타트업들도 이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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