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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전 자신처럼…노숙인 봉사에 12살 아들 데려간 英왕세자
입력 2025.12.21 11:37수정 2025.12.21 11:37조회수 1댓글0

지난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캐롤 행사에 나란히 앉은 윌리엄 영국 왕세자(왼쪽)과 그의 아들 조지 왕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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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조지(12) 왕세손이 32년 전 아버지 윌리엄 왕세자가 조모 다이애나 손에 이끌려 처음 방문했던 노숙인 쉼터에서 크리스마스 봉사 활동에 나섰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영국 왕실 유튜브 계정에 오른 영상에는 조지 왕세손이 지난 16일 런던 시내의 노숙인 쉼터 '패시지'의 부엌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아버지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노숙인들에게 대접할 식사 준비를 돕고, 쉼터의 성탄 트리를 꾸미는가 하면 노숙인들에게 나눠줄 선물 꾸러미를 준비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국 런던의 노숙인쉼터를 방문한 조지 왕세손(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윌리엄 왕세자(왼쪽 위) [ANDREW PARSONS/영국 켄싱턴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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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11살이던 윌리엄 왕세자가 왕세자빈이던 모친 다이애나와 1993년 겨울 처음 찾은 이래 후원자 역할을 하며 주기적으로 방문해온 시설이다. 올해는 맏아들 조지가 아버지와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자신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크리스마스 점심을 준비하는 '패시지'에서 봉사자들, 직원들과 함께해 자랑스럽다. 올해는 도움의 손길이 하나 더 보태졌다"고 적어 뿌듯함을 드러냈다.

영국 노숙인 쉼터 '더 패시지'의 방명록 [ANDREW PARSONS/영국 켄싱턴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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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왕세손은 1993년 12월 14일 할머니 다이애나와 소년 시절의 아버지 윌리엄이 자필로 남긴 방명록의 같은 페이지 하단에 자신의 이름과 날짜를 적어 넣으며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전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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