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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가까이 하락하던 오라클, 틱톡 품고 6% 이상 반등
입력 2025.12.21 04:38수정 2025.12.21 04:38조회수 0댓글0

최근 자본지출 급증·데이터센터 투자 난항 등에 하락세 보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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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품은 오라클이 두 주 가까이 지속하던 주가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오라클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6.63% 상승한 191.97달러에 마감됐다.

장 마감 이후 애프터마켓에서도 강세가 이어진 오라클의 주식은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마감가 대비 약 0.6% 오른 19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라클 주가가 급등한 것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넘길 합작법인에 오라클이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강제 매각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오라클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MGX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합작법인의 지분 50%를 보유하게 되며 이 가운데 15%가 오라클 몫이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10일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본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도 블루아울 캐피털과의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차 하락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보고서에서 오라클 주식에 대해 "최근의 조정은 6∼12개월의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 주가는 연초 대비 8% 올랐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는 AI 거품 우려 등으로 20% 이상 조정을 받았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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