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장 주변, 행사 종료할 때까지 출입통제…APEC 관계자만 다녀
경주 시내 곳곳 APEC 분위기 물씬…시민·방문객 "좋은 결과 냈으면"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촬영 황수빈]
원본프리뷰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31일 공식 개막하면서 각국 정상이 모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보문단지 일대는 '진공상태'에 준하는 삼엄한 경호·경비가 펼쳐졌다.
반면 경주의 대표적인 거리인 황리단길 일대 등 도심은 한국에서 20년만에 다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행사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활기를 띤 모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0시부터 보문관광단지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정상회의 행사가 공식적으로 종료될 때까지 APEC 관계자임을 알려주는 비표를 소지하지 않은 차량과 인파는 보문관광단지 내로 들어오지 못한다.
이날 정상회의와 정상만찬이 보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라한호텔에서 각각 차례로 열린다.
당국은 이날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21개국 주요 인사가 모이는 만큼 보문단지 일대 경호·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올려 진공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앞두고 보안 강화
(경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에 펜스가 설치돼 있다. 2025.10.26 eastsea@yna.co.kr
원본프리뷰
실제로 이날 보문관광단지 내로 들어올 수 있는 도로 곳곳에는 경찰 인력이 2∼3중으로 차량과 인파를 검문하고 있었다.
경찰은 비표가 없는 이들은 우회할 것을 안내했다.
이날 삼엄한 보안으로 보문관광단지 내 거리는 경찰, 소방관, 내외신 기자 등 APEC 관계자들만 다니고 있었다.

경주 보문단지
(경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경주 보문단지와 보문호. 2025.7.30 srbaek@yna.co.kr
원본프리뷰
경찰은 각국 주요 인사가 차를 타고 들어올 HICO 정문 앞 사거리는 원활한 출입을 위해 신호등을 모두 끈 채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HICO 일대와 건물 출입구는 가림막으로 둘려 각국 주요 인사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이날 경주 시내 전역에 인력 1만4천여명을 배치해 경비·보안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옛 경주역 광장 등에 4건이 신고된 상태다.

경주역에 내걸린 APEC 홍보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경주 시내는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된 지난 27일부터 연일 APEC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경주의 교통 관문인 경주역 내외에는 각종 환영·안내 부스의 자원봉사자가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APEC 관계자와 외국인 관광객은 한복을 입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경주 시내 거리 곳곳에는 'APEC 2025'라고 적혀 있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70대 경주 시민은 "여러 인사가 모여 가지는 큰 행사인 만큼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세진 황수빈 기자)
hsb@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