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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한반도 평화, 중국 등 주변국과 함께 만들어 가야"
입력 2025.11.02 04:37수정 2025.11.02 04:37조회수 1댓글0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참석…"북한 핵·미사일, 역내 평화·안정에 중대한 도전"


안규백 장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참석

(서울=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11.1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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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일 "한반도 평화는 남북한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본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는 역내 평화와 안정, 그리고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안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부는 긴밀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로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구상을 소개하면서 중국 등 주변국들과 국제사회가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장관은 "아세안의 중추를 이루는 믈라카 해협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은 모두의 공통 이익"이라며 "특히 무역의존도가 높고 핵심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을 해상교통로에 의존하는 한국에 이 지역은 '생명선'과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내 해상교통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공조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라며 "한국 국방부는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아세안을 비롯한 모두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는 아세안 11개국과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인도·호주·뉴질랜드 등 8개 파트너 국가의 국방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도 자리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내주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의 축하에 감사를 표하고, 양측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성과를 구체화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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