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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中 정상의 불안정한 무역 휴전…WTI 0.15%↑
입력 2025.11.01 04:47수정 2025.11.01 04:47조회수 1댓글0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소폭 반등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일단 무역전쟁의 휴전을 선택했지만 원유 시장은 글로벌 경기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이번 휴전에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많은 만큼 관세 전쟁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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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9포인트(0.15%) 오른 배럴당 60.57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한국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1년 유예를 얻어냈고 중국이 향후 3년간 2천500만t의 대두를 구매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중국은 대중(對中) 펜타닐 관세를 57%에서 47%로 10%포인트 낮추는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유예 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반도체 문제 등 핵심 사안은 여전히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양국 사이에 해결해야 할 무역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은 불안한 휴전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이번 합의는 관계의 구조적 변화라기보다 긴장 완화로 보인다며 "유가 하락이 미국 원유 재고의 급격한 감소와 대조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으나 원유 시장에 별다른 동력을 제공하진 못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인하 가능성과 뚜렷하게 거리를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결정은 정책 주기의 더 광범위한 전환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오는 2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정례 회의는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일정이다. OPEC+는 이번 회의에서 하루 13만7천배럴 규모의 추가 증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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