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중고서 작년 괴롭힘 약 77만건 발생…'역대 최다'
입력 2025.11.01 02:49수정 2025.11.01 02:49조회수 0댓글0
'의무교육' 초중생 등교 거부도 35만명…12년 연속 증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초중고교에서 작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발생한 '왕따(이지메)' 등 괴롭힘 건수는 약 77만건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의 '아동학생의 문제행동·등교 거부 등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도 학교 현장에서 인지된 괴롭힘 건수는 76만9천22건으로 전년도보다 5.0% 늘었다.

왕따(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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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동안 시행된 일본 정부의 연례 조사에서 가장 많은 건수다.
작년도에 인지된 괴롭힘 발생 건수 중에서는 초등학교가 61만6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초중고교에서 '중대 사태'로 분류된 심한 괴롭힘 발생 건수는 1천405건으로 7.6% 늘면서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은 2011년 교내 괴롭힘을 당하던 한 중학생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2013년 '괴롭힘 방지대책 추진법'을 제정해 피해자 파악 등 대응 노력을 강화했다.
특히 생명이나 심신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의 괴롭힘을 '중대 사태'로 분류해 집중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좀처럼 피해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도에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에서 연간 30일 이상 무단결석해 '등교 거부'로 분류된 학생 수는 35만3천970명으로 전년도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년 연속 증가로, 역시 역대 최대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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