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3,900대 재진입 시도하나
뉴욕증시, 미중 정상회담 일정 발표에 3대 주가지수 상승

코스피 내리고 환율 오르고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 코스닥 지수는 7.12포인트(0.81%) 내린 872.03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5.10.23 hwayoung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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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4일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에 3,900선 재돌파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장 중 3,900을 터치했으나 고점 부담과 환율 변동성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40원에 육박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0포인트(0.31%) 오른 46,734.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4포인트(0.58%) 뛴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201.40포인트(0.89%) 상승한 22,941.80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음 주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 백악관은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에 이재명 대통령을, 30일에는 시 주석과 연쇄 정상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여기에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 긴축(QT) 종료 전망 등의 재료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ETF)는 0.69% 상승했고 MSCI 신흥 지수 ETF는 0.88% 올랐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54% 급반등하며 전날 낙폭을 회복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단기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관련 우려가 공포로 확대되지 않고 여전히 상승 모멘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는 유동성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견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미국발 훈풍에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3,900대 재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오늘도 역시 지수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 환율 급등 노이즈 등이 개입되겠지만, 미국 AI, 반도체주의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셧다운 여파로 그간 확인하지 못했던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현지시간 24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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