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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정상회담 연기 말한 듯…대화 지속해야"
입력 2025.10.24 01:31수정 2025.10.24 01:31조회수 0댓글0

푸틴 "트럼프, 정상회담 연기 말한 듯…대화 지속해야"


"토마호크로 러 타격하면 심각한 대응"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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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트럼프)의 발언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이 만남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았다"며 "그는 회담 연기를 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다. 적절치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앞서 두 대통령은 지난 16일 전화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 하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전화 대화에서 회담 자체와 장소를 미국 측이 제안했다"고 강조하며 "나는 그것에 동의했고 회담이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 없이 회담에 접근하는 것은 실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언제나 대화를 지지하며, 협상은 늘 대립, 분쟁, 전쟁을 하는 것보다 좋다"며 미국과 계속 대화할 의지가 있음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이 진지한 대화를 하면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미국이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와 자회사들에 추가 제재를 부과한 데 대해서는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하며 러시아 경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공격할 경우 "매우 심각하고 압도적인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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