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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드론산업에 6년간 2조원 투입…"드론 공급망 중심지로"
입력 2025.10.19 03:01수정 2025.10.19 03:01조회수 0댓글0

미라주 전투기 미사일 부품 계약


대만 행정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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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이 드론(무인기) 산업에 6년간 442억대만달러(약 2조원)를 투입한다.

17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전날 전체회의에서 경제부가 제출한 '드론 산업 발전 총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행정원은 2025∼2030년에 442억 대만달러를 투입해 대만을 '드론의 민주 공급망 아시아 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는 국내 드론 업체가 250여 곳으로 지난해 총 생산액이 50억5천만대만달러(약 2천334억원)에 달했다며 2030년에는 생산액을 400억대만달러(약 1조8천억원)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드론 산업의 발전과 자주국방 등을 위해 국내외 시장 개척과 미국·일본·체코·폴란드 등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국제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공급망의 자주성을 갖추고, 대만 내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 내 연구개발(R&D) 센터와 생산시설, 테스트센터 등을 설치하기 위해 국방부 및 교통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진창 경제부 차장(차관)은 이번 프로젝트에 군사적 목적 및 미래의 해저 자료 수집에 대비해 무인 보트, 수중 드론에 대한 관리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대만 당국이 드론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유사시 민간용 드론을 군사용으로 전용, 중국의 막강한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칭 전력으로 활용하려는 포석과도 맞물려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지난 15일 공군사령부와 프랑스의 미사일 제조회사인 MBDA가 프랑스제 미카 및 매직 대공 미사일 부품을 구매하는 협상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매는 이달 8일부터 2030년 말까지로, 대만 정부는 61억8천471만대만달러(약 2천8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만 국방부가 MBDA와 지난 2024년 1월 미카 및 매직 대공 미사일 부품을 구매한 이후 2번째 계약이라며 대만의 주력 전투기 가운데 하나인 미라주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만 언론들은 풀이했다.

대만은 1992년 프랑스 다쏘사로부터 대당 30억대만달러(약 1천386억원)에 미라주 2000 전투기 60대를 구매한 바 있다. 대만 공군은 가운데 53대를 현재 운용하고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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