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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아프간, 도하서 곧 회담…휴전 연장 등 논의"
입력 2025.10.19 02:57수정 2025.10.19 02:57조회수 0댓글0

'사망설' 파키스탄탈레반 지도자, 동영상서 "건재하다"


파키스탄과의 국경 순찰하는 아프간 탈레반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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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최근 국경에서 무력충돌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48시간 휴전합의 연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에서 조만간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아프간 매체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이같이 전하고 아프간 대표단은 말라위 무자히드 국방장관이 이끌고 파키스탄 대표단은 고위 보안 및 정보관리들로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국 정부는 회담 시간과 의제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양측은 최근 국경에서 무력충돌을 벌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 파키스탄 시간으로 지난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48시간 휴전에 들어갔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지난 11일 동부 쿠라르주·낭가르하르주·팍티아주를 비롯해 동남부 호스트주와 남부 헬만드주 등 국경 6곳에서 파키스탄군을 공격, 양국 간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파키스탄군은 이날 교전에서 탈레반 정권 인사와 무장세력 200명을 사살하고 자국군도 23명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프간군 당국은 자국군 사망자가 9명, 파키스탄군은 58명이라고 주장했다.

임시휴전 합의 발표 직전인 지난 15일에도 파키스탄군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와 수도 카불 외곽을 정밀 폭격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파키스탄군은 지난 9일 분리주의 무장조직 파키스탄탈레반(TTP) 지도부를 표적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아프간 수도 카불 등을 폭격했다.

아프간 탈레반은 파키스탄군의 선공에 보복했다고 주장한다.

지난 9일 파키스탄군의 카불 공격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TTP 지도자 누르 왈리 메수드가 자신이 건재하고 파키스탄에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나왔다고 EFE통신이 17일 전했다.

TTP에 의해 여러 디지털 플랫폼에 유포된 동영상 속에 등장한 메수드는 "며칠 전 내가 카불 공습에서 죽었다는 뉴스가 퍼졌는데 이는 적들의 선전"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UNAMA)은 양국 간 국경 무력충돌로 민간인 최소 37명이 숨지고 425명이 다쳤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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