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톱 25' 시리즈에 한국 작품 4편…'오징어 게임' 2·3위
'폭싹', '중증외상센터'도 인기…'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화 부문 3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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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5년 상반기 넷플릭스 최다 시청 시리즈 25편 가운데 4편이 'K-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은 나란히 인기 시리즈 2·3위에 올랐다.
18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시청 현황 보고서'(6월 30일까지 상반기 조사 기준)에 따르면 상반기 넷플릭스 총 시청 시간은 약 950억 시간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에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 콘텐츠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억1천700만 시청 수로 상반기 최다 시청 시리즈 2위를 기록했다.
6월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은 조사 종료일까지 단 3일 만에 7천2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시청 수는 전체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수치로, 사용자가 콘텐츠를 얼마나 오래 시청했는지를 보여준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1도 400만 시청 수로 18위에 올라, 전 시즌 모두 최다 시청 시리즈 25편에 드는 성과를 냈다. 올해 상반기 전 시즌 시청 수는 총 2억3천100만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폭싹 속았수다'가 3천500만 시청 수로 25위를 차지했다.
'톱 25'에 들진 않았지만 한국 콘텐츠 '중증외상센터'(3천400만 시청 수), '약한 영웅 클래스 1'(2천200만), '약한 영웅 클래스 2'(2천만)가 각각 26위, 42위, 51위에 오르며 사랑받았다.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도 3천7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영화 부문에서 많이 본 순위 37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 사운드트랙은 최근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하며 올해 영화 음악 중 최고 순위를 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을 포함한 비영어권 콘텐츠는 최다 시청 시리즈 25편 중 10편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영국의 '소년의 시간'이 시청 수 1억4천500만으로 1위에 올랐고, 덴마크 '우리가 숨겨온 비밀'(3천400만), 스웨덴의 '오레 살인'(3천300만) 등 유럽 시리즈물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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