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건 가급적 보도 안 해야" 권고…자살보도준칙 개정
입력 2024.11.06 04:09수정 2024.11.06 04:09조회수 0댓글0
복지부·생명존중재단·기자협회 발표 "SNS 등 1인 미디어도 준수해야"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하지 않는다'를 제1원칙으로 제시한 '자살예방보도준칙 4.0'이 발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한국기자협회는 6일 자살 보도가 모방자살에 미치는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을 개정해 자살보도준칙 4.0을 발표했다.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에는 4가지 원칙이 담겼다.
우선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자살보도를 할 경우에도 구체적인 자살 방법과 도구, 장소, 동기 등을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
고인의 인격과 유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하며, 자살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다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따라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1인 미디어도 이 준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도 새로 추가했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연구를 맡고, 현직 기자와 경찰, 법률·미디어·사회복지분야 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분야별 전문가 회의와 공청회를 거쳐 준칙을 확정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자살 보도 방식을 바꾸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기자·언론사·언론단체 등 매스미디어뿐 아니라 경찰·소방 등 국가기관, 블로그·사회관계망서비스 등 1인 미디어도 준칙을 준수하고 실천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살예방 보도준칙 4.0 전문
[보건복지부 제공]
원본프리뷰
dind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할리우드 배우 커티스 "25세때 외모 지적당한 후 성형…너무 후회"
2025.05.15 02:34
10년간 역주행 1위 21곡…SG워너비 '타임리스' 6천300일만 정상
2025.05.15 02:33
시계학으로 英 최초 박사학위 딴 그녀가 들려주는 시계 이야기
2025.05.15 02:32
교회음악 콘서트 여는 존노 "삶의 고비 극복하게 해준 원동력"
2025.05.15 02:32
재외동포청, 5월 '이달의 재외동포'에 쿠바 독립운동가 임천택
2025.05.15 02:32
3년 만에 협상장 마주앉는 러·우크라…결과 낙관 어려워
2025.05.15 02:32
美 엔비디아 주가 또 4.1% 상승…"사우디 AI 인프라 최대 수혜"(종합)
2025.05.15 02:31
레오 14세 교황, 팔리움·어부의 반지 착용한다…18일 즉위 미사
2025.05.15 02:30
RCEP 제9차 공동위 일 도쿄서 개최…협정 이행 강화방안 논의
2025.05.15 02:28
30년 살신성인 액션의 정점…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8'
2025.05.15 02:27
[사이테크+] 네발동물 언제 출현했나?…"호주서 3억5천만년 전 발자국 발견"
2025.05.15 02:27
소리·가락·몸짓이 하나로…엑스포장서 '한국의 멋' 알린 명인들
2025.05.15 02:27
"100년에 한 번 기회"…美 떠나는 인재들 잡으려 세계 각국 경쟁
2025.05.15 02:26
'쌩뚱 답변 논란' 오픈AI "AI 모델 안전성 평가 지속 공개할 것"
2025.05.15 02:22
"지지층 동요합니다" 노동자민심, 트럼프 對中관세휴전에 영향
2025.05.15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