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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은 허구"…시민단체, 전북도에 공개 토론 제안
입력 2024.10.22 06:00수정 2024.10.22 06:00조회수 0댓글0

공동행동 "수요 없어 애물단지 전락할 것…갯벌 보존이 낫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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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지역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2일 "새만금 신공항은 허구"라면서 전북도에 이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공항은 전북의 경제를 발전시키기는커녕 지역경제에 부담만 주는 사업"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군산공항도 수요가 없어 매년 3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신공항이 건설되면 적자액은 훨씬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항만 건설하면 무조건 지역이 발전한다는 논리는 심각한 시대착오적 망상이자 공항의 최종 수요처가 항공사라는 사실을 간과한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이미 우리나라의 여러 국제공항이 유령 공항으로 전락한 것처럼 새만금 신공항 또한 지역 경제를 악화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동행동은 "전북도가 진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수라 갯벌 등 새만금에 남아 있는 갯벌을 보존하는 게 옳다"며 "국내 갯벌의 탄소 저장량을 조사한 서울대 김종성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수라 갯벌을 보존했을 때 경제적 가치는 연간 최소 870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또 "순천만습지에는 2023년을 기준으로 98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수익금은 약 333억원에 달한다"면서 "차라리 갯벌을 보존하는 게 필요하지도 않은 공항 건설보다 훨씬 이롭다는 게 여러 사례로 증명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도민들이 이 사업에 대해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지사 및 담당자들이 공론의 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공개토론 시기 등을 정해달라고 전북도에 공을 넘겼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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