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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사기조직 '2인자' 필리핀서 체포…붙잡히니 한국인인 척
입력 2026.11.03 06:39수정 2026.11.03 06:39조회수 0댓글0

보이스피싱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에서 악명 높은 사기조직의 2인자가 필리핀에서 체포되면서 한국인 행세를 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입국관리국 등은 필리핀을 거점으로 특수사기 등 범죄를 저지른 폭력단 계열 일본인 집단 'JP드래곤' 조직원 A(57)씨를 최근 체포했다.

A씨는 작년 구속된 이 조직의 리더에 이은 '넘버 2'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은 A씨가 잠복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일본 측과 협력하며 행방을 쫓아왔다.

일본 경찰은 JP드래곤이 필리핀에 머물며 일본에 사는 고령자 등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관을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 등 특수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액은 9억엔(약 76억5천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달 31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버스로 이동 중이던 A씨를 추적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그를 일본에 송환할 예정이다.

A씨는 당초 자신이 한국 국적의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며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운전면허증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통신은 수사 당국이 A씨가 마닐라를 거점으로 사기 행위를 계속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조직의 핵심인 A씨의 체포로 JP드래곤의 범행 수법을 규명하는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전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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