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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적 홍보엔 열심, 악재엔 침묵"…다카이치 日총리 '엑스 정치'
입력 2026.10.31 04:41수정 2026.10.31 04:41조회수 0댓글0

취임 1년 메시지 867건…정책·선거엔 적극적, 악재·이슈엔 입 닫아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1일 취임한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한 국정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1년간 확인된 게시물만 총 867건에 달하지만, 경제를 비롯한 정책과 여당인 자민당 홍보에 집중된 반면 논쟁적인 이슈나 정권 내 악재에는 말을 아끼는 경향이 뚜렷했다.

게시물 수를 월별로 분석하면 중의원 선거 기간이 포함된 1월 21일부터 2월 20일 사이가 140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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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후보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연일 올렸으며, 해외 정상들의 축전에 답신한 것까지 포함하면 이 기간 게시물의 절반 이상이 중의원 선거 관련이었다.

여름 이후에는 물가 대책 글이 이어졌다.

8월 14일에는 휘발유 보조금 등 가계 지원책을 다룬 글 5건을 연속으로 올렸고, 9월 28일에도 "경유 가격은 미·일·유럽 중 일본이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라는 제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소개하는 글을 늘리고 있다.

이달 10일에는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을 언급하며 "19개 시정촌을 '도카치 인공지능(AI) 농업특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외국 정상과의 교류를 공개하는 것도 단골 소재로, 9월 4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퍼스트네임으로 부르며 경의를 표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엑스 게시물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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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치적 논란이나 민감한 사안에는 철저히 침묵했다.

자신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 '국기손괴죄' 법안은 국회 심의 중은 물론 국회 통과 이후에도 언급하지 않았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지자체의 도로 예산을 "깎았다"는 발언으로 촉발된 야나 가즈오 전 농림수산상 경질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켰다.

여론 찬반이 갈린 개정 황실전범 역시 국회 통과 후 약 한 달 반이 지난 9월 5일에야 "'여성 일왕을 인정할지 여부'는 개정 목적인 '왕족 수 확보'에 포함되지 않은 논점"이라는 글을 남기는 데 그쳤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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