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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美보건장관 "트럼프보다 제정신인 대통령 없었다"
입력 2026.04.19 02:48수정 2026.04.19 02:48조회수 1댓글0

하원 청문회 출석…홍역 확산에는 "나와 아무런 관련 없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장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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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 건강 상태가 도마 위에 오르자 보건장관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온전한 정신을 갖고 있다고 옹호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날 하원 교육노동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보다 더 제정신(sane)인 대통령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마크 다카노(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들을 지적하며 그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한 뒤에 나왔다.

또 다카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건강 및 정서 안정성 평가에서 불합격할 경우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5조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상태와 승계 절차를 다룬 조항으로 직무 불능이라고 판단되면 미 행정부가 절차를 밟아 대통령직을 박탈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신건강 평가를 받도록 요청하겠느냐는 다카노 의원의 질문에 케네디 장관은 "절대적으로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로버트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장관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장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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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백신 회의론자로 꼽히는 케네디 장관을 향해 홍역 확산의 책임을 묻는 질의도 이어졌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케네디 장관은 지난해 1월 텍사스주에서 홍역이 시작됐고, 자신은 그 다음달에 취임했다며 "(홍역 확산 책임을 묻는) 혐의 제기는 비과학적"이라고 답했다.

또 홍역 유행이 보수성향의 메노나이트 공동체에서 시작된 것을 언급하며 "이 공동체는 1796년부터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4세 이전에는 홍역·볼거리·풍진·수두(MMRV)를 한 번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을 접종하지 말라는 권고안을 채택한 것을 두고는 "(혼합백신은) 위험했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케네디 장관은 미국 민주당의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일원으로,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다.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대선을 앞두고 탈당했으며 트럼프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백신에 대한 회의론을 펼쳐왔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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