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절차' 日통일교 신자들, 새 종교 단체 설립 준비
입력 2026.04.04 03:44수정 2026.04.04 03:44조회수 0댓글0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법원 해산 명령으로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인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의 전 간부 등 신자들이 종교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새 단체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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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관계자에 따르면 새 단체에는 기존 신자들이 가입해 종전과 같은 교리를 토대로 종교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새 단체는 임의 종교단체 형식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새 단체 대표로는 호리 마사이치 전 일본 가정연합 회장이 거론된다.
앞서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지난달 고액 헌금 수령 등으로 논란을 빚은 가정연합에 대해 해산 명령을 내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해산 명령 효력이 발생하면서 법원이 선임한 청산인이 교단 재산을 관리하고, 헌금 피해자를 상대로 피해를 변제하는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청산 절차에 따라 신자들은 원칙적으로 기존 약 280곳의 교회 등 시설 대부분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이며 자택 등 공간에서 모임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종교법인법은 현저하게 공공복지를 해치거나 두드러진 일탈 행위를 한 종교법인에 대해 법원이 해산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해산 명령 후 종교 활동 자체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가정연합은 고등재판소의 해산명령 판결 직후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에 특별 항고도 제기한 상태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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