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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당국이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의 마누스(Manus) 인수에 대해 법규 준수를 강조하며 향후 규제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메타의 마누스 인수 관련 질문에 "중국 정부는 기업이 필요에 따라 해외 경영과 기술 협력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관련 행위는 중국 법률과 법규를 준수하고 법적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래 자체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법규 적용 여부에 따라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기업의 글로벌 활동은 허용하지만 핵심 기술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시 개입할 수 있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당국이 메타의 마누스 인수와 관련해 기술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마누스의 인력과 기술이 싱가포르로 이전된 뒤 메타에 인수되는 과정이 수출 허가 대상인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수출 통제 대상에 해당할 경우 중국 당국이 거래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극단적으로는 거래 철회를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누스는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로 주목받은 중국 스타트업으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와 투자 환경 변화 속에서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한 뒤 메타에 인수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가 중국 기업들의 '탈중국' 흐름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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