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 줄줄이 하락
美국채 금리는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국민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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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3주에 걸쳐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2일 국제 유가가 다시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약 6.8% 뛴 배럴당 108.05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같은 시각 106.52달러로 전장보다 6.4% 올랐다.
앞서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9시46분엔 99.08달러까지 내려갔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이날 각각 4.47%, 5.36% 하락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2.38% 내렸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82% 하락했고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도 1% 안팎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올랐다. 글로벌 채권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3시36분 기준 4.3783%로 전날 종가보다 약 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금리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뜻한다.
2년물 미 국채 금리도 같은 시각 3.8561%로 전장 대비 5.5bp 뛰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에만 35bp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쟁 개전 33일차인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요 목표물을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 폭등의 주원인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선 중동산 원유·가스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스스로 해협을 지키거나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라고 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조지 에프스타포풀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전쟁 종식 발표와 분쟁 장기화라는 양쪽 결과를 다 주시했는데, 현재로서는 후자인 불확실성 장기화의 길에 들어선 것이 명백해졌다"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 연설로 시장의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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