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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카자흐에 '러시아산 원유 중국 운송' 허가 연장"
입력 2026.04.04 02:44수정 2026.04.04 02:44조회수 0댓글0

카자흐스탄 송유관 시설

[카자흐스탄 에너지업체(KazMunayGa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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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카자흐스탄이 내년 3월까지 계속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대변인을 인용해 미 재무부 협의를 거쳐 현재 시행 중인 해당 허가의 적용 기한이 내년 3월 19일까지로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 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발급했던 기존 허가는 이달까지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로 러시아도 부담을 덜었다면서, 이번 연장이 없었다면 발트해 원유 수출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기) 공격 때문에 러시아가 계약한 물량을 중국에 인도하기 위해 대체 경로를 찾아야 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의 합의에 따라 연간 1천만t의 원유를 중국으로 수송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러시아는 이를 1천250만t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이란전쟁 여파 속에 원유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후 중단했던 미국산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재개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원자재 시장분석 업체 케플러를 인용해 이달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이 미국산 원유를 하루 60만 배럴 정도 선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5월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밖에 중국은 중앙아시아·러시아와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지도자와 만나 "천연가스 영역의 협력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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