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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돋보기] 중동 긴장 고조…AI 인프라·사이버 안보 시험대
입력 2026.03.02 11:53수정 2026.03.02 11:53조회수 0댓글0

유가 변수에 데이터센터 전력비 부담 확대 우려
군사 AI 실전 활용·딥페이크 등 보안 위협 고도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Iron Dome) 미사일 방어 시스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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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군사 AI가 실전에 활용되는 양상을 비롯해 사이버 보안 위협의 다변화, 유가 상승에 따른 AI 인프라 비용 구조 재편 등이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 에너지 시장 변동성 확대…AI 데이터센터 비용 증가 우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 등 국제 유가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과거 보고서에서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러한 에너지 비용의 변동은 데이터센터(IDC)를 기반으로 하는 초거대 AI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바이 인근에 정박 중인 화물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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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소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2022년 460테라와트시(TWh)에서 2026년 1천TWh 안팎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력 단가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서비스 운영 비용 증가와 인프라 투자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의 수출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 전장 데이터 분석하는 군사 AI…실전 활용 확대

현대 전장에서는 위성과 드론, 데이터,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 국방 당국은 민간 위성영상과 드론 센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표적을 식별하는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이란의 파괴된 드론 기지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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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동 무력 충돌 과정에서도 정찰·감시(ISR) 체계와 무인체계 성능 향상을 위해 방대한 전장 데이터가 AI 모델 고도화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방산업계 역시 AI 기반 표적 탐지 및 추적, 지능형 지휘통제체계(C2)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장 환경이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무기체계 고도화 및 수출 전략의 연계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 생성형 AI 악용한 사이버 위협…통신·플랫폼 업계 대응 강화

물리적 충돌과 더불어 사이버 공간에서의 보안 위협도 주요 쟁점이다.

과거 이란의 사우디 석유 시설 사이버 공격이나 이란 핵시설에 대한 '스턱스넷' 공격 등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전은 이미 현실화한 바 있다.

연기가 치솟는 이란 테헤란 도심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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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보안 위협의 형태가 고도화되고 있다.

AI를 활용해 시스템 취약점을 탐색하고 맞춤형 악성코드를 생성하거나,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된 영상 및 음성을 유포해 인지전을 전개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통신·플랫폼 기업과 금융권은 중동 정세 변화에 대응해 보안관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위협 인텔리전스를 강화하고 있다.

AI 오남용을 막기 위한 기술 통제권 확보와 국가 핵심 인프라 보호를 위한 보안 규범 확립이 ICT 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요구되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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