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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향토음식장인에 '오합주' 제조 김태자 씨 선정
입력 2025.12.24 03:16수정 2025.12.24 03:16조회수 0댓글0

'제주향토음식장인' 김태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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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60여년간 전통 보양주 '오합주'를 빚어온 김태자 씨를 2025년도 '제주향토음식장인'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향토음식점으로는 '제주한정식'을 신규 선정했다.

김태자 장인은 60여년 전 시어머니에게서 보리누룩 만들기와 오메기술, 오합주 제조 비법을 배워 한결같이 전통 방식을 지키며 술을 빚어왔다.

그는 서귀포시 향토음식연구회에서 활동하고 농업기술원에서 강의하며 제주 전통주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힘써왔다.

오합주는 오메기술 청주에 생강, 꿀, 달걀노른자, 참기름을 더한 제주 전통 보양주다. 예전에는 집마다 만들어 두었지만, 지금은 제조법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보존이 시급한 음식문화 유산이다. 이탈리아 국제슬로푸드협회가 사라져가는 음식문화를 지키기 위해 운영하는 '맛의 방주' 프로젝트에도 등재돼 있다.

심사위원회는 김 장인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와 손수 양봉한 꿀을 쓰는 등 제조 전 과정의 숙련도가 뛰어나고, 전통을 온전히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신규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된 '제주한정식'은 제주흑우를 대표 메뉴로 선보이는 곳이다. 기존 향토음식점인 '검은쇠몰고오는'도 항토음식점 인증을 유지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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